< 사업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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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1)

by 열정의화신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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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해보다

내가 아는 사람, 매우 가까운 분이 사업을 하신다. 잠깐 그 사업을 도와줬다. 도움을 준 기간은 1년 이내이다.

약간의 돈도 투자가 들어갔다. 안그래도 좋지 않은 나의 형편에 돈이 들어갔다는 게 안타깝다. 그 돈을 언제 받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받긴 할 것이다. 애견펜션을 운용 중이다. 그 펜션을 약 1년 가까이 공사의 시작부터 약 5개월의 운용까지 도움을 줬다. 

 

직접 행동으로 해보고 느껴보니 좀 더 진하게 느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나는 사업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간접적인 입장에서 고객의 입장에 서서 충고정도는 할 수 있다. 그 충고는 생각보다 임팩트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분 팬션은 2개다. 첫 번째 애견펜션은 약 4년 전에 지어졌고 내가 도움을 준건 두 번째 펜션이다. 작년 10월 중순에 오픈했다. 4년 전 팬션은 코로나19가 닥치면서 장사는 잘 되었다. 약 3년 가까이 잘 된 것 같았고 최근 1년 또는 약 1년 넘게는 잘 안 되는 것으로 들었다.

두 번째 펜션은 나와 아내가 경영을 했고 오픈한 시기가 늦가을(비성수기),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다 홍보비를 100만 원 정도 들인 것을 고려했을 때 잘 된 것이라 생각한다. 매달 매출이 월 천을 넘게 벌었다. 총 4동이고 한 동에 약 23만 원의 숙박비다. 신기하게도 이 정도 매출을 올렸다. 그 매출을 올린 이유는 내가 직접 경영을 보고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그건 차후에 기록하려 한다. 

 

간략히 전반적인 상황을 적어봤고 내 기록이 두서없을 수 있겠지만 누군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적어본다. 

 

경영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1. 홍보에 대한 공부를 안 함

사장은 네이버 상위노출 약 수백만원을 들이고 했다. 신규 펜션이라 약 3주간인가? 신규 오픈했어요에 떴다. 과연 그것으로 그 정도 돈을 뽑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자청의 영상을 보면 나는 그 효과는 돈을 들인 것에 비해 적다고 생각한다. 

오픈을 했으면 청소에 고객 입실이 끝나면 SNS에 매달려야만 한다. 돈 들이지 않고 홍보를 하는 게 SNS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실을 최근에 공부를 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고 나는 펜션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2달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의 노력을 거기에 쏟아붓지 않았다. 내 아내가 재방문, 3 방문. 4 방문 고객을 이미 예약받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사장이라면 남는 시간에 홍보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야만 한다. SNS는 돈이 안 들기 때문이다. 인스타를 예로 들면 홍보하기라는 돈을 약간 (약 만원?) 들이면 더 많은 이들에게 공유가 될 텐데 SNS를 아예 모르는 분이기 때문에 내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자청의 영상을 참고하면 사업을 하는데 SNS, 블로그 개설은 필수인데 그것조차 안 하는 사장님들이 최소 90%라고 했다. 그 말은 매우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가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2. 직원을 엉망으로 관리

사장님의 직원관리가 어떠한가 봤을 때 솔직히 거의 엉망이다. 다수가 지인들이 직원으로 있다. 매우 가까운 사이이다.

첫번째 펜션은 6동이 있는데 그 청소를 하려면 최소 4명은 있어야만 한다. 세 명으로는 매우 어렵다. 그 직원 중 한 명이 나가버렸다. 안 그래도 손이 귀한 강원도 횡성인데 그 직원이 나갔다. 직원이 나가면서 더 휘청되었다. 

사장은 남탓을 하고 있다. 왜 내 말을 안 따르냐이다. 글쎄다. 직원하고 명확한 상하관계로 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여기는 펜션이고 사업장이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그것도 잘 찾아야 한다. 

갈등의 요소는 청결이냐, 빠르게 청소하냐였다. 그런데 여기는 팬션이다. 고객들이 머무는 펜션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청결이 먼저이지 않을까 싶다. 나도 사장의 말이 직접 경영을 하지 않았을 때 이해는 갔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이야기는 180도 달라졌고 내 생각도 정말 달라졌다. 빨리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결이 우선이다. 이건 펜션관리의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여기는 애견펜션 아닌가. 강아지들이 머물렀던 곳인데 사람들이 지내는 펜션보다 손이 더 가고 더 지저분할 수밖에 없다. 강아지들이 사람처럼 말을 듣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첫 번째가 청결이고 그다음이 빠른 진행이다. 청결을 너무 신경 써 직원이 느리게 청소를 한다면 말끔히 하면서도 빠르게 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야만 한다.

결국 그 직원은 합의점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나가버렸다. 그 직원이 나가면서 두번째 펜션도 타격이 있었다.

왜냐면 사장은 두번째 펜션에 도움을 주기로 처음에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나도 어떻게 보면 직원의 입장이 이었다.

직원의 입장에서 사장의 신뢰는 갈수록 바닥이었다. 사장도 첫번째 펜션에만 신경을 쓰니 두 번째 펜션에 오는 횟수는 더더욱 줄었고 와도 빠르게만 하고 가는 사장이라 그분이 했던 곳은 다시 봐야만 했었다. 그러니 나도 도통 신뢰를 할 수가 없었다. 

서로가 신뢰를 못하는데 모두가 잘 되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직원관리는 가끔 한번 술 마신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직원관리를 할 것인지 반드시 신경써야만 한다.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 묻지 마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여태껏 살아온 현명한 지식으로 해결하라. 지식이 없다면 연구를 해라. 

현재 상태는 직원관리에 완전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 사장과 함께할 생각은 전혀 없다.

가끔 한 번 인간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 

 

3. 불명확한 사업 전략

사장은 첫번째 펜션을 팔고 두 번째 펜션도 팔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건물을 지어 다시 경영을 하려 하는 것 같았다. 그게 다이다. 구체적인 전략을 알 수가 없다. 지금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장의 생각을 도통 읽을 수가 없다.

두번째 펜션까지 경영하고자 했다면 목표, 목적,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돈만 많이 벌고 싶다는 것인가?

한 달에 어느정도 수입이 올 것이라는 건 예상은 했었다. 그건 그 사장하고 얘기한 것이 있었다.

평균이상 잘 된다면 한달에 남는 돈이 700만 원 정도로 계산한 것 같았다. 오케이. 거기까지는 인정하겠다. 뭔 생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것인가. 

첫 번째 펜션을 팔고 다른 곳에 다른 걸 하려고 하는 건가. 뭐지? 두 번째 펜션은 우리에게 주겠다는 건가? 이랬다 저랬다, 나는 이용만 당했다고 생각한다. 선의를 베풀면 그래도 도의상 뭔가 있을 것 같았다. 그것도 없는 것 같다. 그저 경영 5개월 하고 2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으니 만족하라는 건가. 도대체 뭐지?

더 웃긴 건 두번째 펜션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데 알고 보니 그 다른 사람은 받아야 할 돈의 25% 정도밖에 가지고 오지 못했다. 후에 이 사실을 알았고 더 어이가 없었다. 

첫 번째 펜션은 파는 쪽으로 하고 두 번째 펜션 정말 넘긴 줄 알았는데 그 아는 사람에게 약 60~70% 돈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사장의 생각이 뭔지 알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윽박지르고 다른 사람에게는 호의를 베푸는 이 행동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사장은 giver가 아니라 '호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도 역시 호구가 되었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달았고 열심히 공부 중이고 기록을 남김으로써 만약 내가 사업을 한다면 저런 것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4. 불명확한 돈 관리

이 팬션의 직원들은 매우 지인들이다. 돈 관계에 대해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 내가 두 번째 펜션을 넘긴 게 거의 헐값으로 넘긴 것을 후에 안 것처럼 비밀은 없다. 후에 누군가에 들어서 알았을 때는 그 실망감은 말할 수 없었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넘길 때 원칙은 있어야 한다. 30%밖에 안되는 돈으로 우선 넘기고 나중에 돈을 받는다는 조건은 누가 봐도 호구다. 넘기지를 말았어야지. 그리고 다른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리고 나에게도 4천을 빌려달라고까지 했다. 지인이라 빌려주긴 했지만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빌려준 건 아니다.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고 실망감은 말할 수가 없을 정도다. 

 

5. 신뢰받지 못하는 행동

우리가 그 팬션을 하는 조건은 아내가 아침 10시부터 3시까지였다. 그런데 직원 하나가 그만두다 보니 그리고 경기가 좀 어렵다 보니 조건이 달라졌다. 달라진 조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나는 듣지 못했고(아내에게 설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했더라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불신은 불신을 넘어 실망감까지 갔기 때문에 그 책임은 오롯이 사장에게 있다고 생각된다. 

관심이 덜했다고? 정 안되면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까지 했다. 그렇다면 우리 것도 아닌데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뭔가. 나도 두 아이가 있고 직장도 있는 사람이다. 주말까지 약 8개월 가까이 토, 일요일까지 내가 힘이 있는 한 도왔다. 이 정도면 충분히 했다. 결국 나도 호구가 된 것이다. 앞으로 호구짓은 그 사업 이후로는 완전 끝이다. 

나는 달라졌다. 완전히 

 

 

두서없이 정리해봤다. 아마 다 아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지키지 못한다. 직접 하다 보면 멀리서 보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냥 하루하루 지내는 것이다. 예약이 들어오면 오케이, 예스하고 그게 끝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사장이 바라보고 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저런 기본적인 것을 안하는 것 같은데 다른 것을 리모델링하고 손을 써봤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내 생각에는 본인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왜냐면 첫 번째 펜션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 어디 소문이 나서 계속 가까운 지인들이 와서 문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새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튼 정말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 많이 배웠다. 

내가 쓴 기록을 누군가 참고하여 경영하는데 있어 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고 나는 저 경험을 매우 잘 참고하여 인생을 경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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